평양에서 단군 탄생을 기리는 개천절 행사가 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개천절 행사가 3일 단군릉 앞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행사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강윤석 부위원장을 비롯해 관계 부문 간부와 민족유산보호국 일군들, 평양시 근로자들이 참가했다. 또 조국에 체류 중인 해외동포들도 행사에 함께했다.
행사는 단군제를 시작으로 민족유산보호국 황광일 국장의 기념보고로 이어졌다. 황 국장은 보고에서 단군을 ‘민족의 시조’로 언급하며 단군의 얼을 계승해 민족의 번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천절은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날로, 북한에서도 해마다 기념행사가 열린다. 북한은 평양 강동군에 위치한 단군릉을 1990년대 초 복원하고 국가적 행사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