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인항공기술련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를 찾아 전략·전술 정찰기와 다목적 무인기, ‘금성’ 계열 전술공격기의 성능시험을 직접 지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시험 과정에서 전략정찰기의 군사적 가치와 ‘금성’ 전술무인기의 전투 효과를 확인하고 큰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현대전에서 무인장비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무인무장장비 체계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지시했다. 또 무인기 계열 생산능력 확충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관련 문건에 직접 서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리병철 당중앙위원회 군수정책담당 총고문을 비롯한 국방과학 연구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정은은 무인항공기술련합체의 기술적 잠재성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안에도 서명하며, 무인기를 북한 군 현대화 전략의 핵심으로 못박았다.
이번 움직임은 북한이 무인기 전력을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닌 전략무기로 격상시키고, AI 접목을 통해 무력 고도화를 서두르는 기조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