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성 정책실장은 25일 미국을 향해 군사력 확대를 중단하고 타국에 대한 위협적 행위를 철회해야만 자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성 정책실장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 군부가 최근 북한의 핵무력 강화를 이유로 대북 위협설을 고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미 국방정보국(DIA)이 발표한 ‘2025 세계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전략적 위치에 올랐다고 평가한 점과, 지난 4월 주한미군 사령관이 북한과의 핵전쟁 계획 존재를 공개한 사례를 거론하며 “극히 패권지향적이고 모험주의적인 군사적 기도”라고 비난했다.
또한 최근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언급하며 “미국은 자신들의 군사적 행동은 방어적이고 억제적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의 정당방위적 군사력 증강은 위협과 도발로 간주하는 비논리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국방성 정책실장은 이어 “미국의 핵군비 증강으로 인한 어떠한 안보 불안정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쟁 억제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