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추종 내용이 주류
일본 각 지역의 조선가무단들이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합동순회공연을 개최한다. 도꾜, 교또, 오사까, 효고, 히로시마, 후꾸오까 등 일본 주요 지역의 지방가무단들이 합류하는 이번 공연은 12월 4일 오사까를 시작으로 교또와 도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2일 총련 오사까부본부에서는 합동공연 성공을 위한 궐기모임이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총련중앙 선전문화국 조두성 부국장과 총련 오사까부본부 최권일 부위원장을 비롯하여 각지의 가무단 단원 24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의 총책임을 맡은 오사까조선가무단 조정심 단장은 공연의 목적과 세부계획을 설명하며 “60년 동안 가무단을 지지해준 조국과 동포들에게 감사하고, 총련의 문화예술 기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내 지방가무단들이 합동으로 공연하는 것은 1988년 도꾜, 1994년 오사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며, 각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하는 형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공연은 《환갑대잔치》라는 제목으로 2부 구성으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동포사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와 무용 명작들이 공연되며, 2부는 조국과 동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단원들의 각오를 담은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궐기모임에서는 공연을 준비하는 공연기획부와 선전광보부의 활동보고가 있었으며, 조선대학교 음악과 강용자 강사와 금강산가극단의 리영수 단원(공화국 인민배우)이 보내온 격려 메시지가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