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협력사무국, 3국 국민 투표 통해 결과 발표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은 2025년 한중일 협력을 상징하는 올해의 단어로 ‘미래’가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총 1만5,922명의 한중일 3국 국민이 참여한 투표에서는 ‘미래’가 3,13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우호'(3,017표)와 ‘이해'(2,939표)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TCS는 ‘미래’가 선정된 배경에 대해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세 나라의 의지가 반영되었으며, 특히 2025~2026년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가 올해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희섭 TCS 사무총장은 “3국 국민이 ‘미래’를 올해의 단어로 선택했다는 것은 현재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협력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한중일이 함께할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올해의 단어 캠페인’은 한자를 공유하는 3국 국민 간의 소통과 문화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된 연례 행사다. 2023년에는 ‘화합(和合)’, 2024년에는 ‘교류(交流)’가 선정된 바 있다.
TCS는 한중일 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국제기구로, 3국 협력체제의 각종 협의체 운영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 나라 외교관이 순차적으로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이번 ‘미래’ 선정은 3국 국민의 협력 의지를 반영하며, 다가올 문화교류의 해를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