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서 조선학교에 대한 고교·유아교육 무상화 적용 제외에 반대하는 거리행진이 열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단체들은 지난 24일 교토시청 앞에서 마루야마공원까지 “조선학교 ‘무상화’ 제외 반대 거리 데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1948년 ‘4·24 교육투쟁’ 78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가 현재까지도 조선학교를 고교무상화와 유아·보육 무상화 제도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차별 중단을 촉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재일동포와 일본 시민 등 약 200명이 참가했다.
집회에서는 교토조선고급학교 3학년 학생이 연단에 올라 “조선학교는 자신이 자신답게 있을 수 있는 장소”라며 “권리를 요구하는 것은 본래의 자신을 되찾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일본인 대학생과 교원들도 연대 발언에 나서 “차별을 방치하지 말고 함께 사회를 바꿔 나가자”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이후 교토시청 앞에서 시조가와라마치 일대까지 행진하며 “모든 아이들에게 교육의 평등을”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조선학교 차별 문제를 알렸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매주 진행하는 ‘화요 액션’을 통해 조선학교를 둘러싼 차별적 상황 해소와 여론 환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