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조선중고급학교에서 열린 정기대회 2부 행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예술공연을 선보이며 의미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3년간 이어온 조청 활동과 1년간 진행된 조국체감강습을 통해 쌓아온 학습과 경험을 집약한 자리였다.
무대는 노래와 연주,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은 공동체 활동을 통해 형성된 연대의식과 정체성을 표현했다. 공연 전반에는 학교 생활과 민족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행사가 열린 도쿄조선중고급학교는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정기대회는 그 의미를 향한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학교 측은 학생 주도의 무대가 교육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됐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짧지 않은 준비 기간 동안 학생들이 보여준 집중력과 완성도에 주목하며, 졸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의 마지막 무대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정기대회는 학교 구성원 간의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향후 교육 활동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계기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