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1주년을 맞아, 양국 외무성과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기념 연회가 6월 19일 평양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 측에서 최선희 외무상, 조용원·리히용 노동당 비서, 노광철 국방상을 비롯한 당·정부·군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회에서 최선희 외무상은, 조약 체결이 양국 정상의 결단력과 지도력의 결과이며, 조로 관계가 전략적 동맹관계로 발전하는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향후 양국이 각 분야에서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연설을 통해 조약 체결 1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현재 조로 관계가 역사적으로 가장 깊은 상호 신뢰와 이해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선인민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쿠르스크 전투 등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언급하며, 양국 간 전우애를 재확인했다.
한편, 2024년 6월 19일 체결된 조약에 따라, 양국은 군사적 침공 시 상호 군사 지원을 명기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북한군 전투부대가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러시아 측에 협력한 사실이 조약의 실질적 이행 사례로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