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태평양 지역 내 적수들을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 신형 IRBM 발사 성공 보도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발사된 미사일이 음속의 12배 속도로 약 1,500km 떨어진 공해 상의 목표 가상수역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에 새로운 탄소 섬유 복합 재료와 첨단 비행·유도 조종체계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핵전쟁 억제력 고도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발사가 북한의 핵전쟁 억제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러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국가는 세계적으로 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무기가 “어떠한 방어망도 돌파하고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며 태평양 지역에서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적 의미와 분석
김 위원장의 발언은 북한이 미국령 괌까지 타격할 능력을 갖췄으며, 기존 요격 시스템을 회피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향후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2개월 만의 도발, 전략적 메시지
이번 시험 발사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약 2개월 만에 감행한 도발로, 새해 첫 미사일 시험이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약 2주 앞둔 시점에서 신형 미사일 시험을 통해 전략적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괌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거리를 조정하여 국제사회의 반응 수위를 조절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발사로 인해 미국과 동북아 지역의 안보 상황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