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 구성원 2명이 북한으로 귀국하지 않고 일본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국내외 보도를 종합하면 월간조선은 전날 일본 내각정보조사실(CIRO)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 가운데 2명이 귀국 거부 의사를 밝히고 일본 망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국이 아닌 일본에 체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이 선수인지 임원인지 등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일본 당국에 정식으로 망명을 신청했는지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 역시 23일 오전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도 월간조선 보도를 인용해 북한 대표단 구성원 2명의 일본 망명 타진설을 전했다. 로이터는 당시 일본 공휴일로 정부 당국의 입장을 즉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9일 개막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선수와 임원 등 180명 안팎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북한 선수들은 축구와 역도, 복싱,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출전하고 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도 대표단과 함께 일본에 입국했다. 북한이 국제종합스포츠대회를 위해 대규모 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한 것은 1985년 고베 하계유니버시아드 이후 41년 만이다.
일본은 대북 독자제재에 따라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자에 대해서는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라는 점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현재 보도로 확인된 내용은 북한 대표단 구성원 2명이 귀국 거부 의사를 밝히고 일본 체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망명 신청 여부와 두 사람의 신원, 현재 소재, 일본 정부의 대응 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이 없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지난 19일 개막했으며 오는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