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훈춘 일대에서 북한·러시아·중국 3개국 국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두만강 접경 지역 풍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맑은 날씨 속에 북한 국경 도시 두만강과 러시아 측 마을, 양국을 연결하는 교량 구조물이 선명하게 관측됐다.
가장 가까이 보이는 교량은 1959년 건설된 북러 우정 철도교다. 이 철교는 현재까지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사실상 유일한 육상 운송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양국 간 화물 운송은 물론 제한적인 여객열차 운행도 이어지고 있으며, 통상 객차 2량 규모의 국제열차가 주 3회가량 두만강을 건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교 뒤편에서는 북러 간 신규 자동차 교량 건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해당 도로교는 2024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합의 이후 착공됐다. 러시아와 북한은 두만강 하류를 연결하는 자동차 교량을 통해 물류·인적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 당국은 이 교량이 2026년 6월 완공 및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 러시아 및 북한 관련 매체들은 오는 6월 19일 완공 가능성도 보도했다.
새 도로교가 개통되면 현재 철도 중심의 북러 교역 구조가 도로 운송까지 확대되면서 양국 간 경제·군사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두만강 하류는 중국의 동해 진출 전략과도 맞물리는 지역으로, 북중러 3국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핵심 접경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