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독립 대표부 출범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이를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국제안보문제평론가 명의의 글을 통해 “일본이 나토와의 결탁을 통해 지역 정세에 새로운 불안정 요소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행보가 군사적 긴장을 극도로 고조시키고 있다”며 “미국의 군사패권 행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일본이 나토 세력권을 아시아태평양으로 확장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동조하며 군사적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범국 일본은 침략적 군사 블록과의 결탁, 무력 증강, 전쟁 연습을 통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반평화 세력임을 다시금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15일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 대표부를 설립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일본의 행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정을 해치는 도발적 행위라고 평가하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