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황진영 모란봉악단 부단장의 영결식이 26일 평양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진행되었다.
북한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은 27일 “김일성상 수상자이며 로력영웅, 인민예술가인 황진영 동지의 영결식이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화환을 묘소에 진정했다.
황진영은 20대부터 주체음악의 대표 작곡가로 활동하며 국립교향악단과 보천보전자악단, 모란봉악단 등 북한의 주요 음악 단체에서 수백 곡의 노래를 작곡했다. 대표작으로는 ‘매혹’,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푸른 버드나무’ 등이 있으며, 이 곡들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널리 사랑받았다.
특히 황진영은 김정은 체제 초기 모란봉악단의 창설과 함께 주목받으며, 주체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동신문은 그를 “위대한 당과 조국을 노래하며 주체음악예술의 개화발전에 특출한 공적을 세운 혁명 전사”로 평했다.
영결식에는 장룡식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과 문화예술계 인사들,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장룡식 부부장은 애도사에서 “황진영은 주체음악 발전의 한 시대를 대표한 관록 있는 작곡가”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