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올해 경제 분야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
북한의 주요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은 26일 “자립, 자력의 기치높이 더욱 백배해진 우리 국가의 무진한 발전력과 전진기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회주의 강국은 다름 아닌 자력갱생의 강국”이라며 올해 인민 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활발한 진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평양의 림흥거리, 전위거리, 화성지구 등에서 1만 세대의 살림집 건설을 완료한 성과를 강조하며, 특히 수해 복구 작업에 대한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도 자랑했다. 또한 양강도 혜산즉석국수 공장과 대동만 간석지 3구역 물막이 공사 완료 등의 소식을 전하며 자립적인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북한은 오랜 경제난과 국제 제재 속에서도 ‘자급자족’ 경제를 강조하고 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여러 차례 외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경제를 일으킬 것임을 선언해왔다. 특히 올해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통해 10년 동안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지난 20일에는 성천군 지방 공업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